7월 22일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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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2일 #8

작은꽃유수인

2026. 07. 22
읽음 4

"신앙생활의 깊이는 얼마나 오래 했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충만하고 가치 있는 생활을 했는지에 달려 있다."

 

주일학교 유치부 때부터 성당을 다녔으니 신앙생활 40년차이다. 초등생 때부터 본당 반주 봉사, 성가대 활동을 했었고, 20년째 교구 단체에서 봉사를 해오고 있다. 전공자는 아니지만 성가대 반주를 해본 경험으로 지금도 종종 교중 미사 성가대 반주 대타를 하곤 하고, 교구 봉사 단체가 주로 주말에 봉사나 모임이 잡혀서 본당에서는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본당에 반주자가 부족하니 일요일 저녁 미사 반주 봉사를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매주 정해진 시간에 성당에 가야한다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직장인이라 주말에는 아무 약속없이 쉬고 싶은 게 첫 번째다. 또한, 봉사 단체 모임과 겹치면 봉사 단체 모임에서 일찍 나오거나 아예 참석하지 못하게 될 수 있고, 30분이라도 반주 연습을 해야하니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혹시 본당 내 다른 봉사자와 갈등이 생기지는 않을지 고민이 들기도 한다. 

못할 이유는 많다. 그런데 마음 한 켠에서 반주 봉사를 하며 드리는 미사의 기쁨이 떠오르자 '할까? 해볼까?'하는 마음이 일었다. 이번 주말까지 수락 여부를 결정해 보려고 한다. 이미 답을 알고 있지만 나의 힘든 점을 주님께 조금 더 어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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