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에 읽은 책 중에 인생책을 고르라고 한다면 단연 꼽을 수 있는 책
노리치의 율리아나 <사랑의 계시>이다.
이 책은 이성적 성향의 나에게 매우 어려운 책이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예수님의 깊은 사랑과 수난의 이유에 대해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다.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교통사고 사망으로 심적으로 힘들었던 시기에, 가혹한 고통에 대한 이해와 마음의 위로를 안겨준 책이 바로 이 <사랑의 계시>이다.
이 책을 통해 나의 신앙의 깊이는 한결 깊어졌고, 좀더 인내하게 되었다.

주님께서 그토록 고난을 겪으신 연유는 바로 그분께서 당신의 선하심으로 우리를 당신의 지복 안에서 당신과 함께 드높이시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겪는 이 작은 고통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고통 없이는 결코 지닐 수 없는, 하느님에 대한 드높고 끝없는 지식을 얻을 것입니다.
고통 없이는 결코 그러한 지식을 얻지 못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십지가 안에서 그분과 함께 겪어온 고통이 크면 클수록, 우리는 그분의 나라에서 그분과 함께 더 많은 영광을 누릴 것입니다.
- p.105
기적에 앞서 슬픔과 고뇌와 혼란이 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때에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닥치는 슬픔과 비바람에 우리가 너무 휩쓸리지 않기를 바라십니다. 그것은 언제나 기적에 앞서 일어났던 것입니다.
-p.1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