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7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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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7일 #3

작은꽃유수인

2026. 03. 07
읽음 4

인간이 자신의 능력과 판단을 내려놓고 하느님 앞에 무릎 꿇어 그분의 계획과 개입을 받아들여야 하기에 죽음은 최고 절정의 순간이다. 영원히 살 것처럼 어리석은 판단을 하다가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울 때가 되어서야 인간은 그분에게 매달리게 된다. 그러니 죽음을 가까이에 두는 일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삶이 되어야하지 않을까.

 

>> 미션

나에게 있어 죽음이란?

15년 전 시아버님의 장례를 치르며 가장 가깝게 죽음을 목도했다. 그때부터 양가 부모님들의 삶과 죽음을 통해 나의 죽음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리고 가족들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 추억들로 내 시간을 채울 수 있다면 가장 의미있는 삶을 살았다고 여겨지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30대에는 직장에서의 승진, 결혼생활과 육아에서의 어려움,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는 일상들이 서로 동떨어진 부분들로 느껴졌고 삶이 엉망이 되어 버린 것 같았다. 어두운 터널을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가족들의 응원, 변화하고자하는 의지, 신앙 그리고 점차 균형점을 찾은 일상의 회복 덕분이었다. 여전히 죽음의 순간에 가족들과의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다면 난 의미있는 삶을 살았다고 여긴다. 그리고 이제는 그 추억을 위해 신앙과 일과 가정, 가족과 나, 해야할 일과 하고 싶은 일들 사이에서 균형감을 유지한다.

나는 죽음을 차근차근 준비한다. 죽음의 순간 떠오를 이들을 지금 만나서 함께 시간을 보낸다. 죽음의 순간에 가족들과의 행복한 시간을 떠올리고 싶어 지금 함께 식사하고 대화를 나눈다. 죽음의 순간 만나게 될 하느님 앞에서 당신이 주신 달란트를 아낌없이 나눈 것을 보여주기 위해 봉사하며 신앙심을 기른다.  

나에게 죽음이란 갑작스럽지만 준비된 시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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