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복론

📚서평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복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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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2. 09
읽음 8

불안의 시대를 건너는 가장 따뜻한 나침반,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복론》

프란치스코 교황 저자() · 김의태 번역

가톨릭출판사 · 20260112

경제적으로는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롭지만, 마음의 허기는 깊어만 가는 시대입니다. ‘2025 세계행복지수에서 한국이 57위에 그쳤다는 지표는 우리가 얼마나 속도성과에 매몰되어 기쁨을 잊고 살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이런 우리에게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마치 곁에서 속삭이듯 다정한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은 지금 정말로 행복합니까?”

 

보통 우리는 행복을 노력해서 얻어야 할 보상이나 목표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교황님은 행복을 하느님이 우리에게 거저 주신 선물이자, ‘우리가 타인에게 되돌려주어야 할 사랑이라고 정의합니다. 이 책은 교황님이 생전에 남기신 강론과 문건들을 엮어낸 행복의 유산과도 같습니다. 교황님이 강조하는 행복은 안락함 속에 숨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타인을 향해 손을 내미는 용기 있는 삶 속에서 피어난다는 사실이 깊은 울림을 줍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신앙의 벽을 허무는 보편적인 언어에 있습니다. 가톨릭 신자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조언들이 가득합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교황님이 《단테의 신곡》,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같은 고전 문학부터 〈바베트의 만찬〉 같은 영화까지 인용하며 행복의 구체적인 얼굴을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하늘나라는 매일의 삶을 새롭게 하는 보물입니다. 이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늘 새로운 길을 찾아 걸어가는 창의적인 마음을 갖게 됩니다.” 이 구절처럼, 교황님은 우리가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매일 새로운 사랑의 길을 탐구하기를 권유합니다.

 

AI 기술이 지배하고 무한 경쟁이 일상이 된 오늘날, 교황님은 아주 명쾌한 해답을 주십니다. “돈으로 사는 행복은 유효기간이 짧지만, 사랑으로 일구는 행복은 영원하다는 것입니다. 번역에 참여한 김의태 신부님의 말씀처럼, 가장 어두운 곳에 먼저 손을 내미셨던 교황님의 행보 자체가 이 책의 가장 강력한 설득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짧은 묵상 글로 구성되어 있어 바쁜 일상 중에도 한두 장씩 꺼내 읽기 좋습니다. 책장을 덮으며 깨달았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대단한 성공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 내가 누군가에게 건넨 미소와 나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는 마음 안에 이미 와 있다는 것을요. 길을 잃은 듯 막막한 청년들, 그리고 마음의 평화가 절실한 모든 분에게 이 책이 따뜻한 위로의 손길이 되어줄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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