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복론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우리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져준다.
당신은 삶 속에서 무엇을 원하고 있나요?
우리의 마음은 어디로 향해 가고 있습니까?
무엇이 당신에게 유익합니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다면 그것은 ‘행복’이 아닐까?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은 어떤 것일까? 돈, 명예, 권력, 인스타그램 팔로워의 숫자, 타인에게서 받는 사랑과 관심, 나의 능력을 확인받고 싶은 인정욕구, 등등 우리는 인간적 욕망에 사로잡혀 진정 보아야 할 것을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고 싶다.
그럼 행복은 어떻게 찾아야 하는 걸까?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행복이라는 추상적인 의미를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의미로 풀어,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찾을 수 있는 행복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우리가 예수님을 닮아가고,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면서 느껴지는 행복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임을 알려주신다.
이 책은 8장의 챕터로 나뉘어, 행복은 무엇인지, 주님의 사랑이 우리의 내면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그 사랑을 실천하는 방안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려준다.
특히 행복을 향한 15가지 방법에 대해 알려주시는데, 우리 내면의 상태는 어떤지, 우리 개개인이 하느님께는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지, 가까운 가족이나 이웃에 대한 용서, 내 안에 가지고 있는 슬픔은 무엇인지 알아내고 멈출 수 있는 내면의 힘, 진실이 아닌 거짓에 현혹되지 않고 사랑을 전하는 용기, 안락함을 이겨내고 불편과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용기, 실패나 넘어짐을 이겨내고 공동체와 함께 하는 용기, 이웃에게 거저 주는 무상성, 깊은 어둠을 이겨내고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지혜, 하느님과 함께하는 모든 일에 불가능은 없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다면 지금의 우리가 느끼는 슬픔과 불행은 행복이라는 것을 압도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라고 설명해주시는 것 같다.
부끄럽지만 저는 ‘항상 적당히, 편안한 삶을 살기를 희망하고 주님께 지금의 삶을 유지시켜 달라’는 기도를 해 왔습니다. 이 기도가 나를 얼마나 부끄럽게 만드는 기도였는지, 이 책 108쪽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을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른 사람이 이웃을 섬기지 않고 산다면, 그는 살기 위해 섬기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자신의 삶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것입니다.’
문득 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항상 안전한 길로 다니며, 갈등이 있고 어려운 일들이 즐비한 길을 보면 눈을 감고 피하며 길을 걸어갔습니다. 내가 가진 것에 욕심내며 놓지 않았고, 이웃에게 거저 주는 것에 왜 그래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품으며 지내 왔습니다.
저는 이제 어떤 결심으로 살아가야 할까요?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이웃의 어려움을 생각하는 자선과 무상성, 이웃의 마음을 보살필 줄 아는 그리스도인들이 가져야 할 마음의 자세인 자비에 대해 설명하시며, 저에게 왜 예수님 곁에서 빙빙 돌고만 있는지 물어보고 계시는 듯합니다. 이제는 예수님의 품속으로 들어가 주님과 함께 살아가기를 누구보다도 간절히 바라시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마지막 편지를 모두에게 공유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