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들의 시대 공감

📚서평

사제들의 시대 공감

귀여운푸우

2026. 08. 14
읽음 2

사제들의 시대 공감

2026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들려주는 여섯 사제의 솔직하고 따뜻한 공감의 이야기

복잡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 누군가가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하고 질문을 던진다면 과연 나는 무엇이라고 대답할 것인가? 아마도 많은 종류의 대답들이 나오겠지만, 그중에 ‘공감’이라는 단어가 꽤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공감’. 자주 듣는 단어 이지만 요즘처럼 이 단어가 중요하게 바라보아진적도 없는 것 같다. 

이 책은 우리 곁에서 함께 걷고 고민하고 동반하고자 하는 천주교 여섯 사제가 진솔하고 따뜻한 이야기로 우리를 공감해 주는 책이다.여섯 사제가 각자의 환경과 지나온 삶은 다르지만, 이 시대에 고통받는 이들, 해매는 있는 이들을 위해 자신들의 경험을 빌어 ‘공감’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자신들의 신앙 기록을 솔직하고 따뜻하게 담아 주었다. 그리고 마지막 부록으로 여섯 사제가 직접 쓴 ‘모두를 위한 기도’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어디로 갈지 몰라 막막할 때, 누군가의 따뜻한 공감이 필요할 때, 움켜쥔 손을 펴고 나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우리 이웃과 사제들 자신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들 속에서 어느새 우리의 마음도 이 책에 공감하게 되고 따뜻함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 명형진 시몬 신부 – 시련 속에서 깊어지는 대화

“침묵은 계시지 않음이 아니라 더 깊은 대화의 시작이다.”

“희망은 한 분을 아는 것이다. 바로 미래를 아는 그분, 무엇에든 확실함을 지니신 그분을 아는 것이다.”

교회는 완전한 이들의 모임이 아니라 상처받은 이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걸어가는 공동체다.-->35P

신앙은 소유가 아니며 희망은 예측이 아니기에, 그분과의 관계라는 것은 답을 모르는 우리가 정답으로 펼쳐 볼 만한 희망이다.-->44P

시련은 멈춤이 아니라 건너가는 사건이었다. --> 51P

 

# 문재상 안드레아 신부 – 당신의 뜻은 알 수 없네

“ 그저 예수님과 함께하는 삶이라면, 길섶에 핀 들꽃처럼 살아가도 괜찮다고 당신 삶을 통해 속삭이고 계셨다.”

”그분께서는 우리 안에서 당신을 덜어 내심으로써 당신의 사랑을 보여 주신다.”

시련의 시간은 ‘하느님 앞에서 내가 아무것도 아님을 깨달아 가는 시간’이자, ‘겸손과 의탁을 배우는 은총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 >64P

시련이 찾아왔을 때, 그 시련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할 것이다. --> 77P

 

# 방종우 야고보 신부 – 사랑, 그늘진 자리에 비추는 빛

“ 침묵하고 계신 듯한 하느님께서는 과연, 무엇을 하고 계셨을까. ”

”결국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미움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 내 상처를 사랑하는 것, 심지어 원수까지 사랑하는 것이 퍽 어려운 일임은 사실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결국 우리가 그 사랑으로 살아간다는 사실이다. 뜨겁게 사랑하고 한없이 용서하고자 할 때 우리가 스스로를 사랑하게 된다는 것, 그것이 바로 하느님이 원하시는 일이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 110P

 

# 심재현 치릴로 신부 – 희망으로 인도되어

“신앙 여정은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분명히 자라나는 생명과도 같다. 오늘, 이 시간에도 하느님께서 우리를 성화의 길로 초대하고 계신다. ”

성화의 길이란 하느님께서 일상에서 우리를 서서히 변화시켜 가시는 과정이며, 그 부르심은 멀리 있지 않고 바로 지금, 나의 삶 안에 존재한다. 따라서 우리가 맡은 일들은 단순한 과업이 아니라 사랑을 실천하는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매일의 상황과 경험 속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자신을 성화해 나간다.--> 148P

성화는 무엇인가 특별한 일을 해야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일상을 단순하고 기쁘게 살아가며, 무엇이든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면 충분하다. (중략)..각자에게 주어진 역할을 기쁘고 충실하게 수행하며 살아간다면 분명 하느님께서는 각자에게 고유한 방법으로 성덕의 길을 보여 주실 것이다. ---> 173P

 

# 은성재 요셉 신부 – 영혼의 돌봄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버리라고 하신다. 우리가 자신을 버린 자리에 채울 분은 예수님이시다.”

“상처와 회복, 죄와 용서는 우리의 영혼을 어둠에서 빛으로 이끈다.”

예수님 앞에서 통회하며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일, 십자가의 죽음으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신 주님 앞에서 진심으로 통회하며 용서를 청하는 일은 우리를 어둠에서 빛으로 이끄는 은총이다. ---> 205P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일상에서 깨어 있고, 성령으로 충만한 살아 있는 신앙이다. 공동체 안에서 배우고 함께 걸어가되, 매일의 삶 속에서 주님과 직접 만나고 응답하는신앙이 필요하다. --> 213P

 

# 이한석 사도요한 신부 – 들리지 않는 이야기

“내 삶이 원래 속해 있던 그 침묵으로 돌아가는 날, 그때 모든 의미가 드러날 것이다.”

“두려움은 정신없이 내달리던 우리의 발걸음을 멈춰 세우고, 지나온 길을 돌아보게 한다.”

두려움 때문에 익숙한 것을 잃을 수도 있다. (중략) 두려움 덕분에 우리는 익숙한 모든 것을 다시 새롭게 선택할 수 있다.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미처 듣지 못했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된다. 그래서 두려움은 축복이다. 두려움은 나를 바라보시는 하느님을 가리킨다. 주님을 향한 믿음이, 내 안의 모든 것이 하느님께로부터 왔음을 고백하기 때문이다. 우리를 괴롭히는 것처럼 보이는 고통도 사실은 거친 포장지에 사인 주님의 선물일 수 있다. ---> 24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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