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들의 시대공감

📚서평

사제들의 시대공감

HY

2026. 08. 10
읽음 2

우리는 살아가면서 상처도 받고 시련도 겪고 알 수 없는 미래로 불안해한다.

6명의 신부님께서 우리에게 일상을 어떻게 신앙적으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시는 책이다. 그냥 답을 알려주시기보다 신부님들의 경험이 실려있어서 재미있고 쉽게 잘 읽힌다. 학생 때 오토바이타며 공부를 안하던 신부님도 계셨다. 

나는 고통을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사람인데 책을 읽으며 그게 주님과 같이 걷는 길이고 나는 더 다듬어져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아래의 글들은 기억하고 싶은 부분을 요약한 것이다. 

상처는 관계를 끝내는 자리가 아니라 새로운 관계를 여는 자리이다. 상처를 통해 하느님과 나누는 대화의 문이 열린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께서도 사람들과 머무시고 관계 안에서 상처를 받으셨다. 그러므로 교회는 완전한 이들의 모임이 아니라 상처받은 이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걸어가는 공동체이다.

우리는 끊임없는 불확실성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그 속에서도 희망하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답을 아는 분을 알고 있으며 그분께서 우리 곁에서 함께 걷고 있다.

이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도 십자가의 수난을 겪으신 예수님도 시련을 겪었다. 그러나 이것은 실패라 아니라 건너감(파스카)이다. 시련은 벌이 아니고 우리를 생명으로 건너가게 하시기 위한 길이다.

용서와 복수는 반대되는 개념이 아니다. 용서의 반댓말은 악감정이다. 원수를 용서하고 화해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은 마음속에 악감정을 갖지 말라는 의미를 가진다. 이웃에게 악감정을 품고 있다면 자신이 불행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악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기도를 드려야 한다.

상대방이 나와 맞지 않다는 말은 인간의 교만을 잘 보여준다. 그 사람이 변화하길 기도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그를 받아들일 수 있는 큰 마음을 달라고 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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