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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림이 뭐길래 이렇게 중요해? ‘대림(待臨)’은 “임하심을 기다린다”는 뜻! 단순히 ‘오신다~’가 아니라, 👑 창조주께서 직접 내 삶에 손을 대시는 사건! 즉, 하느님이 나에게 오시는 위대한 방문이야. (Adventus = 황제의 공식 방문✨)
😇 2. 그냥 기다리면 되는 거 아냐? 아니~! 그냥 기다리는 게 아니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해! 그분은 평범한 손님이 아니라 창조주시니까 🌌 교회는 이 시기를 통해 우리가 마음과 삶을 정돈하도록 초대해.
💖 3. 그럼 진짜 대림 준비는 뭐야? 👉 “창조주께서 내 안에 자리하시도록 공간을 내어 드리는 것.” 욕심 좀 비우고, 마음 좀 정리하고, 관계도 회복하자. 그게 바로 ‘하느님이 임하실 자리’ 만드는 회개의 실천이야. 🙏 |
대림의 의미
대림 제2주일이다. 새삼 대림이라는 말을 새겨본다.
待臨(대림). 한자를 직접 해석하면 임하시기를 기다린다는 의미다. 창조주께서 사람이 되시는 놀라운 사건이니 ‘오다’라고만 표현하기에는 그 의미를 충분히 담을 수 없다. ‘임하다’라는 표현은 창조주께서 우리에게 다가오시며 우리와 마주하시고, 우리의 삶에 기꺼이 손을 대시며 당신을 드러내시는 깊은 의미를 담는다. 또한 오시는 분이 매우 귀하고 높은 존재이며 결정적인 일을 하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양 언어로는 ‘Adventus’라고 읽는다. 황제의 공식적인 방문을 칭하는 단어였지만, 그리스도교 신앙 안에서 그리스도만이 진정한 주님이자 임금으로서 이 땅에 오신다는 것을 의미하게 되었다.
대림은 보통의 존재가 찾아오는 일상적인 기다림이 아니다. 오시는 분은 창조주시며 구원의 업적을 이루실 메시아이시다. 이렇듯 대림이라는 단어 안에는 신앙 고백이 들어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임하시는’ ‘창조주’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다시 말해, 창조주께 걸맞은, 우리를 깊이 만나기 위해 다가오신 그분께 걸맞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일상적인 준비가 아니다. 교회는 대림 기간 동안 그리스도인이 ‘창조주’의 강생과 육화를 준비하고 풍성하게 맞이하도록 초대한다.
회개의 열매
세례자 요한은 거친 광야 생활을 꺼리지 않았다. 낙타 털로 된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두르고 메뚜기와 들꿀이 그의 음식이었다.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그는 세례 운동을 이끌면서, 목소리 높여 외쳤다. 그는 사람들과 함께 ‘임하시는’ ‘창조주’를 맞이하기 위해 회개를 선포한 것이다.
세례자 요한은 자신에게 세례를 받으러 오는 많은 바리사이와 사두가이를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부르며 매우 혹독하게 비난한다. 왜냐하면 그들의 세례는 진정한 회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세례자 요한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혈통을 무기로 거룩함의 탈을 쓰고 많은 것을 누리고 있던 그들이 하느님마저 기만하며 욕심과 탐욕으로 물든 위선을 보이는 것을 참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들은 임하신 창조주를 맞이할 생각도 없고, 창조주와 함께할 생각은 더더욱 없었다. 세례자 요한은 그들을 꾸며주는 간판과 조명을 얻기 위해 자신을 찾아온 그들에게 분명히 말한다.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라.”
주여, 임하소서!
바리사이와 사두가이의 모습은 지금의 나를 보는 것 같다. 나는 지금의 상황에 만족하며, 적당히 큰 벌과 위협만 피하고 싶어 한다. 쉽게 적당히 넘어가고 싶은 것이다. 성찰과 변화는 귀찮기 때문에, 안락하게 지금은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다. 심지어 이런 모습은 숨기고 싶어 하고 좋아서 하는 일은 복음적으로 포장하고 싶어 한다. 나의 욕심은 차곡차곡 표 안나게 채우면서도 정의로운 사람인 척하고 있다. 이기적인 삶을 살고 있으면서, 누구보다 연민이 넘치는 사람처럼 인정받고 싶어 한다. 세례자 요한께서 세례자 요한(필자)에게 말을 건넬 수 있다면, 바리사이와 사두가이보다 더 혹독하고 적나라하게 말씀하시지 않을까 싶다.
창조주께서 임하신다.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자리 하려 하신다. 그것도 아주 깊숙이. 그러니 적당히 준비하고 맞이할 수 없다. 창조주를 맞이할 정도의 회개가 필요하다. 겉 차림만 적당히 정리하고 옷매무시만 정리해서 그럴듯하게 보이면 될 일이 아니다. 욕심이 있다면, 게으름이 있다면, 질투가 있다면, 잘 들여다보고 갈아엎자. 임하시는 주님을 맞이할 자리를 마련하자.
🙏 오늘의 묵상 포인트
요즘 ‘기다린다’는 말을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