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안에서 마리아는 하느님께 셋 모두를 축복해 주시기를 청한다."
요즘 나의 기도 목록 1순위는 내년에 고3이 되는 아이다. 아이가 중학생이 되고부터 내가 아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묵주 기도의 시작은 아이에게 용기와 지혜를 주십사 간구하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기도를 약속했던 이들을 한 명씩 떠올리며 기도한다. 얼마 전, 묵주를 여러 번 돌리고서도 미사 시간이 한참 남은 적이 있었다. '누구를 위해 기도하지?' 하다가 '나 자신을 위해 묵주 기도를 했던 적이 있었나?'하는 물음이 들었다. 고민할 필요도 없이 곧장 나를 위해 묵주 기도를 했다. 솔직히 기뻤다. 새로운 발견이었다. 가족과 지인들과 나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 참 행복한 순간이구나 싶었다. 오늘도 주님과 소통하는 하루를 보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