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5

📚독서인증

3월 9일 #5

작은꽃유수인

2026. 03. 09
읽음 9

고난, 역경, 늙어감은 죽음의 표징이자 영생으로 나아가는 초대장이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현존을 보증하는 좌표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죽음은 형별이 아니라 새롭게 정진해야 할 삶을 알리는 외침이다.

나의 육체는 점점 나이들어 갈 것이고, 걷는 속도가 느려지고, 통증이 많아질 것이다. 이미 나는 죽음을 향하고 있다. 아이가 어렸을 때는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만 살게 해달라고 기도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남편과 아이에게 내가 없어도 잘 살 수 있지 않겠냐며 종종 내가 떠난 후의 일들을 당부하곤 한다. 죽음이 두렵지 않은 건 아니지만 죽음보다 두려운 것은 하느님 앞에 섰을 때 내보일 것이 하나도 없는 상황을 그려보는 것이다. 그러니 책에서 읽은대로 죽음은 내가 살아가야 할 삶을 알려준다. 죽을 때 세상의 것은 하나도 가져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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