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 독서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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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0일 독서 인증

효임골룸바

2025. 11. 10
읽음 5

 

 

 

 

 

김수환 추기경님은 생전에 몇 번 뵌 적이 있다.내가 뵈었을 때는, 이미 인자하신 할아버지의 느낌과 노쇠한 모습에 건강이 염려되었고, 무조건 영광이었다. 2004년에 평화방송 평화신문에서 펴냈었던 <추기경 김수환 이야기>20여 년이 지나 개정판으로 나왔다. 책 두께가 상당해서 처음 받았을 때는 놀랐는데 첫 장부터 흥미로웠다. 추기경님의 소신학교 시절부터의 사진들이 쭉 나와 있고 어릴 적 이야기가 무척이나 재미있어서 혼자 읽다가 웃음이 터진 적이 벌써 몇 번이다. 어릴 적에 어머님의 간절한 바람으로, 또 바로 위 형(김동한 신부)을 따라 소신학교에 가기는 했지만 호시탐탐 나올 생각뿐이었던 어린 소신학생의 눈물겨운 노력과 좌절의 에피소드가 안쓰러우면서도 귀여움이 느껴졌다. 특히 세심병을 앓은 이야기도 인간적으로 이해되고 공감이 되어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아이들에게도 읽어주고 싶은 책이다. 추기경님의 유머가 녹아있어 오늘의 분량을 너무 빨리 읽어서 몇 장 더 읽게 되었다. 야금야금 즐겁게 읽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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