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베무스 파팜- 새 시대의 교황, 레오 14세

📚서평

하베무스 파팜- 새 시대의 교황, 레오 14세

클라우디아lee

2025. 12. 22
읽음 1

“Habemus Papam! 교황님께서 선출되셨습니다.”
이 한 문장은 단순한 선포를 넘어, 교회와 세상이 새로운 시대의 문턱에 들어섰음을 알리는 신호처럼 다가온다. 『하베무스 파팜 – 새 시대의 교황, 레오 14세』는 그 역사적인 순간을 시작으로, 레오 14세 교황이 어떤 사람이며 어떤 메시지를 세상에 전하고자 하는지를 차분히 풀어낸다.

이 책을 통해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교황 선출 과정인 콘클라베를 비교적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콘클라베가 시작되고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흰 연기와 검은 연기로 교황 선출 여부를 알린다는 장면은 신자가 아니어도 익숙하고, 많은 이들이 신기해하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장면 너머에 있는 무게를 생각하게 만든다. 종신직인 교황의 자리에 누가 오르느냐에 따라 가톨릭교회의 우선순위와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전 세계 가톨릭 신자를 대표하는 그 자리가 얼마나 중요하고 책임이 막중한 자리인지 새삼 실감하게 된다.

새 교황의 첫 연설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평화’라는 단어 또한 깊은 여운을 남긴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사도들에게 건네신 “평화가 너희와 함께!”라는 인사는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십자가와 부활을 통과한 하느님의 선물임을 이 책은 전한다.

 

평화는 하느님과의 화해를 넘어 형제자매들과의 화해로 이어지는 길이며,

우리가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협력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메시지는 오늘의 분열된 세상에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또한 책 곳곳에서 강조되는 인내에 대한 가르침도 마음에 남는다. 첫 번째 어려움 앞에서 포기하지 말라는 말,

인내는 시간이 지나며 점차 단단해지는 선물이라는 고백은 신앙의 영역을 넘어 우리의 삶 전체를 돌아보게 만든다.

 무거워진 십자가를 짊어지고도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 그것이 바로 인내임을 이 책은 조용히 일깨운다.

하느님께서는 천둥이나 지진이 아니라 “조용하고 부드러운 소리”, 침묵 가운데 가녀린 음성으로 우리와 소통하신다는 대목에서는, 새 교황의 리더십 또한 강함보다 온유함과 경청 위에 서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내년 열릴 **WYD(가톨릭 세계 청년대회)**에서 이 책 속에 담긴 메시지를 지닌 교황님을 직접 뵐 수 있기를, 조심스레 기대해 본다. 『하베무스 파팜』은 새 교황의 탄생을 기록한 책이자, 우리가 어떤 태도로 이 시대를 살아가야 할지를 묵상하게 하는 의미 있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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