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 《신애론》

📚서평

하느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 《신애론》

하미카엘라

2026. 06. 09
읽음 3

 많은 사람이 힘든 일이 있거나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종교를 찾는다. 최근 나의 기도 생활을 돌아보면, 자꾸만 내가 원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왜 들어주지 않냐고 마음속으로 화를 내곤 했다. 그러면서 하느님을 미워하는 마음이 생겨난 나를 보고 반성 하게 되었고 가장 기본인 하느님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와 마음의 근본적인 대답을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하느님을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인간이 어떤 과정을 통해 더 성숙한 사랑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베르나르도가 설명한 '사랑의 4단계'였다. 그는 인간이 처음에는 자신의 필요 때문에 하느님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배고플 때 음식을 찾듯이 어려움이 있을 때 하느님을 찾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거기서 멈추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한다. 처음에는 나를 위해 하느님을 찾지만, 점차 하느님의 선하심을 알게 되면서 하느님 자체를 사랑하게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베르나르도 성인은 하느님을 사랑하는 척도는 결국 '척도 없이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처음에는 다소 어렵게 느껴졌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사랑을 계산으로 따질 수는 없다는 의미로 이해되었다.

만약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유가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라면 그것은 거래에 가깝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은 보상을 기대하기보다 그 존재 자체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저자가 말하는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자신을 내려놓고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려는 태도라고 느껴졌다.

《신애론》은 나에게 신앙의 방향을 다시 생각하게 해 준 책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필요 때문에 하느님을 찾으며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신앙이 성숙해질수록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는 데 집중하기보다 하느님이 어떤 분인지를 알아가고 사랑하는 데 더 가까워져야 한다는 점을 다시 일깨워주었다

앞으로도 완전한 사랑에 도달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적어도 하느님을 내 필요를 채워주는 수단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그분 자체를 사랑하려고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신앙생활 속에서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온전히 기도했던 일이 있다면 그때의 경험과 기도할 때의 마음을 최근 나의 기도 생활과 비교해보는 내용으로 간단히 이야기 나누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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