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과 인간 사이 사랑의 대화 - <시편, 기도의 언어>

📚서평

하느님과 인간 사이 사랑의 대화 - <시편, 기도의 언어>

정오

2025. 12. 16
읽음 7

우리는 생각보다 시편을 자주 접한다. 주일미사를 드릴 때 화답송이 바로 시편의 구절들이다. 한동안은 화답송이 어디에서 기원하는지 모르고 살다가 어느 날 문득 깨달았다. 매주 바치는 아름다운 구절들이 시편이었구나!

그 때 시편에 대해서 처음으로 관심을 갖고 찾아보았다. 그러고서 한동안은 시편이 아름답다고만 생각하다가, 북클럽에서 기회를 주셔서 시편을 탐구할 수 있게 되었다.

<시편, 기도의 언어(이하 시편)>는 목차부터 재미있는 구성을 가지고 있다. 시편에 등장하는 많은 낱말들 중 자주 등장하는 40개를 선별하였고, 히브리어 어원을 따라서 현재의 한글로는 어떤 식으로 다가올 수 있고 그에 따라 시편을 가지고 어떻게 기도를 해야하는지 알려준다. 이 책에서 가장 좋은 점은, 이러한 낱말들을 통해서 하느님께 어떻게 기도를 해야하는지 알려준다는 것이다.

우리는 때로 정해진 기도문만 외운다거나, 혹은 기도문에 나온 말투처럼 뭔가 장엄하고 멋진 말로 기도를 꾸며할 것 같은 압박에 시달린다. 그러나 <시편>에서는 단어 자체를 예쁘고 멋있게 꾸며서 기도를 하는 것보단, 기도의 본질에 충실하도록 이끌어주도록 도와준다. 단어가 가지고 있는 여러 뜻을 보여주며 우리가 일상적으로 바치고 있는 시편의 기도가 어떤 식으로 고백이 되어줄 수 있는지 알려주는 친절한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시편은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내리는 축복과 하느님의 사랑에 보답하는 백성들의 찬미를 담은 쌍방의 사랑의 언어들이라는 사실이 떠올랐다. 그리고 책을 덮은 뒤 루카복음서의 마지막 구절이 떠올랐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강복하시고 승천하신 후 제자들이 했던 행동이다.

그리고 줄곧 성전에서 하느님을 찬미하며 지냈다.

(루카 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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