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도는 12세기에 하느님은 어떤 분이시고 왜 하느님을 사랑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느님을 사랑해야 하는지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전체에 선포하신 분이시다. 그런 그가 이 책의 서두에서부터 우리에게 질문한다. 왜 하느님을 사랑해야 하는가.
스포이지만 미리 답을 알려주자면 그는 그 답을 하느님보다 더 마땅히 사랑 받을 수 있는 존재는 없으며 하느님보다 더 큰 유익을 주는 사랑은 없기 때문이라고 알려준다. 그 이유는 그 분께서 우리를 먼저 아무 이유 없이 사랑하셨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모든 것이 우리에게서 나온 것이 아닌 하느님께서 아무런 대가 없이 주신 것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하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무조건 주님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단순하고 확고한 진리를 위해 그는 사랑을 총 네 단계로 나눠 설명한다.
그를 잘 모르는 사람은 2부 ‘해제’부터 읽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가 태어나고 자라온 시대와 성장 과정 등을 먼저 알고 1부 ‘하느님을 사랑할 의무’를 읽는다면 좀 더 이해가 쉬울 것이다. 또한 아가서에 대한 연구로 평생을 바치다가 미처 마무리도 못 짓고 떠난 저자답게 그의 글에는 아가서와 시편의 비유도 많이 등장하므로 이를 먼저 읽거나 함께 읽는 것도 추천한다.
끝으로 그렇게 우리가 주님께 드려야할 가장 훌륭한 찬미의 글을 되새기며 이 글을 마친다(p.47)
“주님, 저의 힘이시여, 저의 반석, 저의 산성, 저의 구원자 저의 하느님”(시편 18,2-3), 바람직하고 사랑스러운 것이라 정의할 수 있는 모든 것이신 당신을 저는 사랑합니다. 저의 주님, 저의 구세주여, 저는 당신의 선물과 당신 사랑의 크기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것은 비록 제가 받은 것보다는 적겠지만, 제 능력의 한계에 도달하기까지 당신을 사랑하려 합니다. 제가 빚진 것을 전부 갚을 수 없어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주님께서 저에게 더 많은 것을 주신다면, 저는 확실히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당신께 합당한 만큼은 결코 될 수 없습니다. 당신의 눈은 제 안에 있는 불완전한 모습을 면밀히 봅니다.(시편 139,16참조). 하지만 준명 당신의 책에는 해야 할 일을 다하지 못해도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모든 사람이 기록될 것입니다(시편 139,6참조)
발제용 질문 : 지금의 나는 얼만큼 주님을 사랑하고 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