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황님, 당신은 누구세요?/<평화가 모두와 함께>

📚서평

새 교황님, 당신은 누구세요?/<평화가 모두와 함께>

정글라라

2026. 02. 15
읽음 13

  202558, 시스티나 경당 굴뚝에 흰 연기가 피어오르며 새 교황이 선출되었다.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수많은 사람의 환호와 기쁨은 TV를 타고 집에서 시청하는 나에게도 생생히 전해졌다. 새로운 인물의 등장은 설렘과 기대와 호기심을 일으킨다. 레오 14, 새 교황은 어떤 인물일까? 선출된 다음 날부터 신문과 방송에서 연일 새 교황을 소개하였다. 그러나 외형적인 배경과 이력만으로 어떤 인물인지 알기에 충분하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새 교황에 관한 책 <평화가 모두와 함께>가 발간되었다고 하여 기쁜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교황으로 선출되신 후 하셨던 연설, 강론, 담화 등을 모아놓은 책이다. 교황직 수락 후 가지셨던 첫 연설을 포함하여 두 달 동안의 28개 말씀이 수록되어있다. 교황직을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이셨는지, 어떤 사목적 방향을 향하시는지, 세계 각 지역에 있는 교회들에게 어떤 시대적 실천을 요구하시는지 등을 알 수 있다.

  책 안에서 이러한 여러 내용을 대표하는 단어를 발견하였다. 바로 일치이다. ‘일치28개의 말씀을 관통하는 주요한 맥락이다. 여러 강론에서 일치하는 방법과 그 특징과 방향을 설명하고 계시는데 이것을 읽어낸다면 레오 14세 교황이 어떤 분이신지 쉽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우선, 교황직 수락 후 성 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가지셨던 첫 연설에서 교황은 평화가 모두와 함께라며 전 세계 교인들에게 인사를 건네셨다.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가 우리 안에 있는 불안을 걷어내고 그 힘으로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손을 내밀어 함께일치하여 나아가자는 말씀을 주셨다. ‘평화일치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이해되었다. 여러 글에서 전임 교황이셨던 프란치스코 교황을 자주 언급하시며 교회 일치를 위하여 헌신하신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노달리다스 노력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말씀하셨다. ‘시노달리다스단어에는 함께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으며, 함께는 일치를 이루시는 성령의 활동으로 인한 것으로, 교회의 일치 분야에서 더 강력한 시노드적 특징을 증진하는데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씀하셨다. ‘일치는 전임 교황의 시노달리다스와도 연결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다른 교회 대표단과 교회공동체 대표단과 타종교 대표단 연설에서는 주교 직무를 위한 사목표어인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하나를 강조하시며 종교 간 대화의 노력 또한 일치의 맥락에서 이어갈 것이라 하셨다.

  교황께서 말씀하시는 일치는 사랑의 친교 안에서 하나가 되는일치임을 알 수 있다. “일치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바로 그 사랑에 기초를 둔 친교입니다. 인간다움과 상호돌봄이 만들어 내는 자유롭고 해방적인 유대 덕분에 살아갑니다라고 말씀하시며 우리는 자기 자신만이 아니라 다른 이의 발걸음에 맞추면서 걸어가야 한다고 말씀하삽니다.

  또한, 일치의 방향은 복음화라고 지적하신다. “참된 영성은 우리 가운데 예수님의 말씀을 실행하면서 통합적 인간 발전을 위해 노력합니다. 이것이 이루어지는 곳, 바로 그곳에 기쁨과 평화가 있습니다.” 이처럼 일치는 성령의 작용으로 그리스도 몸의 다른 구성원들과 함께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면서 활동하는 가운데 참으로 부활하신 주님의 교회가 된다고 말씀하신다. 일치는 복음화의 행동적 실천을 위한 것이라 알려주고 계신다.

  일치를 강조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치는 하나의 팀을 이루며 함께 걸어가는 삼위일체 안에서의 참된 만남을 위함이다. 그로 인해 얻게 되는 참된 기쁨과 평화는 고독이 깊어가고 AI라는 새로운 기술 앞에 취약해져만 가는 인간의 존엄성에 맞서 현대사회에 새로운 생명을 길어다 줄 희망이 될 것이다. 교황께서는 이 점을 모든 지역 교회와 전 세계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당부하시는 것 같다.

 

발제: 레오 14세께서는 일치를 강조하시며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함을 말씀하십니다. 일상에서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일치는 무엇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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