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로랑 형제의 이름은 니콜라 에르망이다. 1614년 프랑스 로렌 지방의 뤼네빌 근처에 있는 에리메닐에서 태어났다. 스물여섯 살 때, 맨발의 가르멜회 수도원에 들어갔고, '부활의 로랑'이라는 수도명을 받았다. <하느님의 현존 연습>은 부활의 로랑 형제의 금언과 편지, 대화를 엮은 책이다.
'하느님의 현존이란 우리의 영혼을 하느님께 집중하는 것 혹은 하느님께서 내 영혼 안에 계심을 기억하는 것으로, 우리의 상상이나 지각 가운데서 이루어진다. (46쪽)'
그는 하느님의 현존을 연습하기 위해 새롭고 거창한 방법이 아니라 일상에서 하느님을 기억하고 마음속으로 경배를 드리며, 짧은 기도를 올리는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우리를 독려한다. 하느님과의 친밀한 대화이면 족하다는 말씀은 마음을 가볍게도 또한 무겁게도 한다.
일이 여유로운 때는 평일미사에 참례하고 묵주기도도 열심히 챙긴다. 그러다가 현세에서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아지면 그런 것들은 잊어버리고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들에 매몰되어 버리곤 한다. 고민이 되는 일이 있거나 슬플 때에도 하느님을 찾는 것만큼이나 일상에서 하느님과의 대화를 놓치지 않는 것은 아직은 내게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활의 로랑 형제의 가르침대로 지금 내가 발딛고 있는 자리에서 하느님의 현존에 집중하고 기억하는 일을 이루고 싶기에 짧은 기도를 올린다. '저는 당신에게로 돌아갈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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