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복음의 힘”은 모두가 읽기 부담스럽지 않고 어렵지 않을 매일 미사 정도 되는 두께의 책이다.
그리스도, 마음, 교회, 선교, 친교,
평화, 복음, 연약함, 정의, 희망
이렇게 복음의 내용을 관통한다는 열 가지 주제로 교황 레오 14세의 강론과 연설을 나눠 묶어놓았다. Pope Leo XIV가 일상의 언어로 전하는 말씀을 통해 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읽어냄으로써 스스로의 신앙을 다지는 시간이 된다.
근데 이 책의 제목은 “복음의 힘”이다. 사실 직관적인 제목을 좋아하는 필자로서는 책의 내용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제목만 보고 읽게 된 터라 기대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내용에 고개를 갸웃했다.
열 개의 키워드로 작성된 원문에 한국의 편집자가 복음의 힘이라는 제목을 더한 것일까 아니면 원래 복음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원서 출판이 된 것일까 하는?
독자는 본문과 제목과의 괴리감을 맞닥뜨릴 때 번거롭지만 제목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 편집자나 번역가가 부연 설명해 놓은 글을 보고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아니라 내가 답을 찾아야 한다.
그렇다면 처음으로 돌아가서 복음이 무엇인가?
가톨릭 대사전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인류에게 가져다준 구원에 관한 기쁜 소식을 복음이라고 한다.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하느님 구원 소식을 전하시다. 그리고 우리는 그 전해지는 그 복음을 믿음으로써 그리스도교 안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
결국 저 열 개의 키워드는 그리스도교를 이루는 그리스도인이 갖고 있어야 하는 일종의 필수 불가결한 요소들의 집합이 아닐까 한다.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믿는가 그리고 그 믿음은 어디에서 오는가 하는 근본적인 물음이다. 그리고 그러한 물음들과 지금 하루하루를 살아나는 우리의 삶의 방식은 어디에서 기인하여 어떻게 이정표를 잡아 나아가야 할 것인가의 물음에 답을 찾는 과정이 또 지금의 나를 살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힘이 되지 않을까?
그 힘이지 않을까 한다.
그 힘을 위해 교황 레오 14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는 것이 어떨까 한다. 신부님, 우리 신부님이 전해주시는 매일 미사 시간의 강론처럼.
본 게시물은 가톨릭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