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에 시편 더하기. <시편, 기도의 언어>를 읽고

📚서평

내 삶에 시편 더하기. <시편, 기도의 언어>를 읽고

유니

2025. 12. 14
읽음 5

올해 마지막 캐스리더스 서평 책으로 『시편, 기도의 언어』를 택했다.

매 미사마다 화답송으로 시편을 낭송하기에 익숙하면서도 낯선 시편.

시편 자체가 쉽지 않고 명확히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어서, 이 책을 통해 시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싶었다.

게다가 올해 레지오 쁘레또리움 단원이 되면서 아침저녁으로 성무일도를 하게 되었고, 덕분에 시편을 더 자주 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낯설고 어려웠지만, 기도를 하면 할수록 성무일도 시편 기도의 은은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글로 기록된 지 이천 년이 지난 시편을 가지고 기도할 때, 이것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분명히 어떤 노력이 필요하며, 심지어 어떤 고행이 필요할 때도 있다. 그럴 때 비로소 우리는 시편이 간직하고 있는 모든 부요함을 체험하고 만날 수 있으며, 시편과 진정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 p.11

 

『시편, 기도의 언어』은 시편에 나오는 중요한 단어들 40개에 대한 히브리어 뜻 설명과 성경 속 쓰임을 여러 구절에서 골라서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시편 기도에 대한 일곱가지 제안이 있는데, 이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시편이 단순한 언어라고 말해주는 부분은 큰 위안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이 책이 쓰여진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의 아이디어는 시편의 어휘가 매우 제한되어 있다는 사실에서 착안되었다. 40여 개의 낱말은 시편에서 사용된 어휘 가운데서 상당한 비율을 차지한다. 성경의 기도는 반복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끊임없이 되풀이하여 노래하고, 하느님의 성실하심 또는 그분의 정의를 끊임없이 재확인한다. 하느님과 말씀을 나누는 기쁨과 언급된 바를 신뢰하고 있음을 되풀이하여 표현한다.” -p.171

 

최근 들어 히브리어 원어가 가지고 있는 의미로 성경을 해석해주는 책들을 꽤 접하고 있다.

이 책 『시편, 기도의 언어』 역시 그러한데, 시편과 함께 펼쳐놓고 그 의미를 되새겨가며 읽으니 시편의 구절구절이 더 마음에 와 닿는다.

이질적인 문화와 환경의 차이를 언어를 통해서라도 좁힐 수 있다는 점에서, 시편과 성경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앞으로도 성경에 대한 다양한 책을 읽으며 이해의 지평을 넓혀가고 싶다.

 

 

*서평 작성: 알라딘, 예스24 / hyne81

https://blog.naver.com/hyne81/22410958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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