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 책 서평입니다

나는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 책 서평입니다

매일산책 이사벨라

2026. 07. 07
읽음 5

​살다 보면 유독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날들이 있습니다. 남들은 저만치 앞서가는 것 같은데 나만 제자리에 멈춰 서서 끊임없이 흔들리는 것 같고 스스로에게 자책의 화살을 돌리며 

'나는 왜 이것밖에 안 될까?' 하고 

마음의 문을 닫아걸게 되기도 합니다.

 

 

 

 

​가톨릭출판사에서 나온 홍성남 신부님의 《나는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 개정판은 스스로를 다그치며 지친 이들에게 나침반이 되어주는 책입니다. 신부님은 책을 통해 우리에게 자신을 조금 더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는 작은 위로와 용기를 건네어주네요

 

 

 

​자꾸 흔들리는 것이 정상입니다

 

​신부님은 우리가 겪는 삶의 불안과 흔들림을 거칠고 험난한 바다를 항해하는 작은 배에 비유하십니다.

 

​"인생을 쉽게 살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인생은 작은 배를 타고 험난한 바다 위를 항해하는 것입니다 자꾸 흔들리는 것이 정상입니다."

 

 

​우리는 흔히 흔들리는 것을

불안정함이나 약함 혹은 실패로 오해하곤 합니다. 하지만 작은 배가 바다 위에 떠 있다면 파도에 흔들리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이치입니다

 

​오히려 흔들리고 있다는 것은 우리가 인생이라는 바다를 포기하지 않고 여전히 앞으로 나아가며 힘차게 항해하고 있다는 가장 역동적인 증거일지도 모릅니다. 쉽게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저마다의 바다에서 저마다의 파도를 견뎌내고 있을 뿐이지요.

 

 

​그렇다면 이 흔들리는 바다 위에서 우리는 어떻게 마음을 다잡고 치유할 수 있을까요? 

 

 

67페이지에

어느 영성가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 하느님을 만날 때 우리는 그분이 주신 인생의 즐거움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추궁당할 것입니다. 그제야 우리는 자신이 받은 선물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

 

 

​참 의미심장한 말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성실하게 살아야 한다는 강박에 치여 주님께서 우리 삶에 심어두신 소소한 기쁨과 선물을 외면한 채 무거운 표정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웃음이 적은 사람은 살아가면서 즐거움을 발견하는 힘도 약해지기 쉽습니다. 반면 웃음은 주님께서 주신 선물을 알아보고 그것을 감사히 누릴 수 있는 부드러운 마음을 길러 줍니다.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데 웃음만큼 중요한 것도 드물 테지요.

 

 

 

​신부님은 미국의 언론인 노먼 커즌스의 일화를 소개하며 웃음의 강력한 치유력을 강조합니다.

 

 

웃음은 마음의 근육을 깨우는 내면의 조깅입니다

 

 

​미국의 언론인 노먼 커즌스는 어느 날 척추의 관절과 인대가 점점 굳어가는 강직성 척추염을 앓게 되었고

회복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재미있는 영화를 보고 유쾌한 이야기를 듣고 웃음을 터뜨리는 시간을 늘리면서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10분 동안 진심으로 배가 아플 만큼 웃고 나면 마취 효과가 생겨 적어도 두 시간은 고통 없이 잠들 수 있었다고 합니다.

 

 

 

​몸을 움직여 건강을 돌보는 조깅처럼 배가 아플 정도로 크게 웃는 행위가 결국 그의 굳어가던 척추와 몸을 씻은 듯이 치유해 낸 것입니다.

 

 

​우리 모두 "웃어요. 웃어 봐요."

​영성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웃음은 마음의 그릇을 조금씩 넓혀 줍니다. 자주 웃는 사람은 대개 마음이 부드럽고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는 품도 넉넉합니다. 반면 웃음에 인색한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내가 나의 가장 인색한 비판자가 되는 대신 나의 가장 따뜻한 친구가 되어주는 것. 그리고 주님이 주신 오늘이라는 인생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며 환하게 웃어주는 것입니다 

 

 

그것이 신부님이 이 책을 통해 세상 모든 흔들리는 배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진짜 치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밤에는 스스로에게 엄격했던 마음을 내려놓고 따뜻한 위로와 함께 이 한마디를 꼭 건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나온 날들을 돌아봐. 당신은 생각보다 훨씬 더 괜찮은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낙심하지 말고 웃어요 웃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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