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

📚서평

나는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

은결 마틸다

2026. 08. 15
읽음 3

많은 신앙인이 ‘더 거룩해야 한다’, ‘늘 평안해야 한다’는 영적 강박 속에서 살아간다. 조금만 마음이 흔들리거나 감정 기복이 생기면 ‘내 신심이 약해서, 기도가 부족해서’라며 스스로를 질책하곤 한다. 그러나 가톨릭 영성심리상담가인 홍성남 신부의 《나는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은 이러한 영적·심리적 결박에 매여 있는 이들에게 명쾌하고도 따뜻한 해방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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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신앙과 심리학이라는 두 축을 정교하면서도 아주 쉽게 버무려냈다는 점이다. 저자는 감정 기복이 신심의 약함이 아니라 건강한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짚어준다. 감정은 피하거나 억누를 것이 아니라 정직하게 느끼고 표현해야 하며, 스스로의 감정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비로소 다스릴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풍랑 없는 평안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그 풍랑 속에서도 주님을 향한 눈길을 거두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저자의 통찰은, 신앙생활 속에서 느꼈던 죄책감을 단숨에 씻어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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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저자는 마음의 헛상이나 변덕스러움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내면을 다지는 실천적인 지혜도 전한다. 조급함을 내려놓고 억지로라도 감사할 일을 찾아 묵상해보는 연습, 그리고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스스로 묻고 고민하며 영적·철학적 사고방식을 형성해 나가는 과정이 마음의 튼튼한 기둥이 되어준다는 것이다.

 

나아가 책은 타인과의 관계와 삶의 시련을 바라보는 시선까지 넓혀준다. 내가 만난 사람들과 내가 하는 일들을 내 성장을 위해 하느님께서 주신 것으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진정한 행복이 찾아온다는 메시지는, 관계의 어려움 속에서 고통받는 신앙인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신앙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내면의 심리적 갈등과 고통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내 안의 어두운 감정과 한계를 있는 그대로 수용할 때, 비로소 "나는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라는 다정한 확신과 함께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주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yes24/hellosky1

https://blog.naver.com/onlyyj1706/224379558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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