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래서 불안했구나를 알게 하는 책.
홍성남 신부님께서 지으신 책, [나는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
처음 제목만 보고 다른 에세이들 처럼 나는 소중하고, 그러니 소중히 대해야하고
좋은 것들만 보여줘야하고 너무 자책하지 말고~~ 이런 책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계속 내 얘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가장 와닿고 흥미로웠던 부분은 '자기 인정도'와 '자기 개선도'에 대한 이야기 였다.
자기 인정도는 자신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스스로의 장점과 가치를 인정하는 정도를 말하고,
자기 개선도는 자신의 부족한 점을 외면하지 않고, 더 나은 모습으로 성장하려는 정도를 말한다고 한다.
이 자기 인정도와 자기 개선도의 차이에 따라 나의 모습이 바뀐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요근래 많이 고민하던 생각들이다.
좋은 사람, 더 나은 사람, 정답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어하며
다른 사람을 따라하고 싶어하던 나에게
필요한 책이었구나. 이렇게 또 나에게 필요한 책을 주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는 열몇가지의 체크리스트를 보여준 뒤 나에게 이에 해당하는 점이 있다면
나의 상태를 인지하고 왜곡된 생각과 태도를 바로잡는 훈련을 해 보라고 이야기 한다.
꽤나 많은 점들이 해당되어 놀랐다.
그런데 이런 나의 모습을 탓하지 않고
어떻게 해야 나의 삐딱한 시선을 바로잡을 수 있는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계속해서 그저 불안하기만 했던 나에게
용기를 내고 바라보고 나아가면 된다고 말해주는 듯하다.
누구나 단점을 가지고 있고, 그 단점을 숨기기보다 드러내라고 말해준다.
참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책을 읽다보면 나를 드러내고 내가 나를 받아들이는 시간이
진짜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의 제목처럼 나는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구나 하고
받아들이는 날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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