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옹기장수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어머니 손에 이끌려 신학교를 들어가고 가난과 고통을 감수하면서 유학과 학도병 등의 수난을 겪고, 갈등과 유혹이 있지만 다시 신학교로 사제가 될 수밖에 없었던 추기경님의 인생길이다. 사제 수품 15년 만에 주교가 되시고 서울 대교구장까지 오르시는 추기경님의 일대기를 수록한 책을 보다 보면 어머니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처럼 어머니의 영향이 크고 어머니의 기도와 눈물이 많이 흐르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가난하게 살고 싶었다는 추기경님의 글 속에서 더 고통받는 이들을 생각하고 눈물 없다고 하셨지만 눈물 흘릴 시간이 없었던 것은 아닐까? 오히려 책을 읽는 동안 내 가슴이 먹먹했다.
존경받아 마땅한 분 김수환 추기경님!!
정직을 강조하셨고, 신뢰를 바탕으로 신앙생활을 강조하셨다. 사제가 되지 않고 다른 길을 가려 했던 솔직한 마음과 어린 시절의 가난한 생활, 누구나 감추고 싶었던 마음을 진솔하게 나열해 오히려 더 인간적인 면이 나타나 있다. 가장 진솔한 일기장 같은 느낌도 들고, 유년 시절부터 신부가 된 후에도 어머니의 사랑을 받은 부분에서는 지극한 기도와 사랑의 그 깊이를 알 수 있다.
일본에서의 학도병 생활, 본당 신부 생활의 그리움, 독일 유학, 신문사 사장, 사형수와의 인연, 첫사랑 마산교구, 험난한 시국의 박정희 대통령과의 만남, 병인 박해 순교자 24위 시복식, 최연소 추기경, 유신 정권과의 충돌, 지학순 주교, 김지하의 인연, 30년의 짐을 내려놓고 혜화동으로, 가난한 이들과 함께 못해 아쉬워하고, 목자 없는 북녘땅을 가고 싶어 하셨고, 85살의 나이에 인생을 돌아보며 행복한 인생을 살았다고 하신다.
신부가 되는 것, 스스로 원한 것은 아니었지만 될 수밖에 없도록 인도하셨고, 주교와 추기경의 삶은 명령으로, 긴 세월의 삶은 단순하지 않았다. 몇 번이고 도망치고 싶고, 십자가를 벗어던지고 싶었다고, 결단과 용기를 내지 못하고 '당신 뜻대로 하소서,' 하고 받아들였던 김수환 추기경님, 그 모든 것을 죄인이라 하시고, 허물이 많은 사람이라고 하시고, 하느님께 고개를 들 수 없다고 말씀하시는 대 죄인이라고 하시는 겸손함이 .. 하느님은 이 허물을 은총으로 내려 주셨다고 하신다. 사랑, 자비, 풍성한 용서의 은총을 깨닫게 해주셨다고 하신다. 죄로 말미 암아 더 큰 사랑을 깨닫고 하느님께서는 죄까지도 은총의 기회로 삼으셨다,. 우리가 배워고 위로가 되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부족하고 자격도 없다고 늘 말씀하시던 겸손을 배우고,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께서 누리시는 생명 " 죽음이 없고 다시는 슬픔도 울부짖음도 괴로움도 없는" 그 생명을 받아들이면서 인생을 마감하신 추기경님의 회고록이다. 하느님께 감사 감사 드리며 또 드려야 하는 하느님의 은총이라고 하셨다. 누구나 존경하는 분!! 이 책을 통해 더 인간적인 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 하느님이 계심을 알게 하는 추기경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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