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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들의 시대 공감
저자 명형진, 문재상, 방종우, 심재현, 은성제, 이한석
21,000원
10%
18,900원
상품코드
130181
쪽수
288
판형
140×205mm
출판사
가톨릭출판사
출간일
2026-06-26
브랜드
가톨릭출판사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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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목차
저자 소개
리뷰


책 소개
흔들리는 마음에 건네는 공감의 말들
여섯 사제가 들려주는 사랑과 희망의 기록
삶이란 정해진 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며 내딛는 걸음으로 만들어 가는 저마다의 여정이다. 《사제들의 시대 공감》은 이 여정 위에서 시련을 마주한 사람, 하느님이 멀게 느껴지는 사람, 잠시 숨을 고르며 자신이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지 돌아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따뜻한 공감과 격려의 기록이다.
이 책은 가톨릭북플러스 웹진에서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호응을 얻은 글을 선별해 한 권의 흐름이 있는 이야기로 엮은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여섯 사제는 삶에서 마주한 어려움과 다양한 사목 현장에서 소통한 경험을 나누며, 신앙 여정에서 품을 수 있는 의문을 솔직하게 펼쳐 놓는다. 그들 역시 같은 고민 앞에서 흔들렸고, 같은 의문을 품으며 살아왔다. 사제들은 그 시간을 통해 깨달은 하느님의 사랑을 독자들에게 전하며, 혼자 간직했던 삶의 아픔과 질문을 꺼내 보도록 돕는다. 그렇게 일상에서 마주하는 삶의 문제, 마음의 상처, 관계에서의 갈등 속에서 마음을 회복하고, 희미해진 믿음을 다시 찾기 위해 필요한 신앙의 태도를 돌아보도록 이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한계를 지닌 존재임을 아시며, 그렇기에 모든 것을 혼자 짊어지지 않아도 된다고 끊임없이 말씀하신다. 우리의 한계와 약함이 드러나는 그 자리야말로 그분의 빛과 사랑이 깃드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여정 위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완벽한 삶,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사는 일이 아니다. 매일의 삶 속에서 그분을 바라보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흔들리는 순간에도 늘 함께 계십니다. 이 책이 그 약속을 일상에서 다시 새기게 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하느님께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길을 비추어 주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이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이 책을 읽고 많은 위로와 희망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 천주교 서울대교구 총대리 구요비 욥 주교
사제들의 삶에 깃든 빛과 그림자
하느님을 사랑하며 더 가까이 나아가는 길에 관하여
남보다 앞서가고, 혼자서 버텨야만 하는 오늘날의 분위기 속에서 외면해 온 마음은 때로 침묵 속에서 날카로운 질문이 되어 돌아온다. ‘하느님께서는 왜 내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시는가?’,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실까?’,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때로 우리는 마음속에 이러한 의문과 원망이 떠오르는 스스로를 부끄럽게 여기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시는 듯한 하느님의 침묵을 마주할 때 자신을 진정으로 돌아볼 수 있다. 하느님과의 대화 역시 바로 그 자리에서 시작된다. 마음을 어지럽히던 생각들이 잦아든 뒤에야 비로소 그분의 말씀에 귀 기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여섯 사제는 저마다 솔직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나누며, 독자들이 마음을 열고 그분과의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성찰의 자리로 이끈다. 그 안에서 독자는 자신의 삶과 맞닿아 있는 질문과 고민을 발견하고, 하느님을 향한 사랑과 믿음의 길을 새롭게 바라보게 될 것이다.
삶의 불확실성과 하느님의 침묵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 1부 ‘시련 속에서 깊어지는 대화’에서 명형진 신부는 우리가 어떻게 하느님과의 대화를 지속하고 신앙을 이어 가야 할지를 이야기한다. 하느님의 침묵은 그분의 부재가 아니라, 더 깊은 대화가 곧 시작되리라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한계에 부딪혔을 때 무엇을 할 수 있는가? ─ 2부 ‘당신의 뜻은 알 수 없네’에서 문재상 신부는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어려움 앞에서 하느님께 온전히 의탁하는 비움의 과정을 그려 낸다. 그렇게 자신을 내려놓을 때 타인을 진정 이해하고, 그분께 나아갈 수 있다.
미움 앞에서, 피할 수 없는 상실 앞에서 인간은 무엇을 택할 수 있는가? ─ 3부 ‘사랑, 그늘진 자리에 비추는 빛’에서 방종우 신부는 사랑과 미움, 상실, 화해의 기쁨을 신앙의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그 안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느님을 닮은 사랑의 마음을 가질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삶의 오르내림 앞에서 믿음과 희망을 지속할 수 있는가? ─ 4부 ‘희망으로 인도되어’의 심재현 신부는 삶의 크고 작은 굴곡 속에서 하느님께서 어떻게 사랑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시는지 풀어낸다. 이 사랑의 이야기를 알아차리고 그분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매일 작은 실천을 반복해야 한다.
나의 신앙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 5부 ‘영혼의 돌봄’에서 은성제 신부는 생생한 사목 현장을 바탕으로, ‘나의 하느님’을 만나는 과정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신앙이란 부모나 타인에게서 보고 들은 데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하느님을 직접 만나고 대화하는 주체적인 과정이 되어야 한다.
스스로의 두려움과 약함을 어떻게 직면할 것인가? ─ 6부 ‘들리지 않는 이야기’의 이한석 신부는 우리의 두려움과 약함 속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발견하는 길을 묵상한다. 두려움은 단순히 피하거나 없애야 할 대상이 아니라, 우리의 길을 비추어 주는 신앙의 표지가 될 수 있다.
바로 지금, 그 자리에서
다시 기도하고 사랑할 수 있습니다
가톨릭북플러스 웹진을 통해 이미 글을 접했던 독자들에게는, 책으로 묶이며 다듬어진 문체나 바뀐 제목, 재구성되고 새롭게 배열된 글을 발견하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을 것이다. 한 편 한 편 이어지던 웹진 연재가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진 ‘행간의 시간’을 상상하며 읽는 일 역시 이 책을 읽어 가는 특별한 묘미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의 마지막 장 ‘부록 | 모두를 위한 기도’에는 여섯 사제가 직접 쓴 기도문을 함께 수록하였다. 이 부록은 책에서 만난 사유와 묵상을 실제 삶 안에서 기도로 이어 주는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특히 마음이 메마르고 지쳐서 가만히 있거나 무언가 바라는 것조차 버겁게 느껴질 때, 사제들이 직접 쓴 기도문을 가만히 따라 읽는 것은 자신을 다독이며 하느님께 다시 마음을 여는 작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혼자 남겨진 듯한 외로움과 아무도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다는 고립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앞서 고민하며 걸어간 이들의 흔적을 바라보며 함께 마음을 모으는 일은 그 자체로 깊은 안도감을 줄 것이다. 용기와 믿음이 필요할 때, 마음의 문이 굳게 닫혔을 때, 하루를 조용히 되돌아보거나 사랑을 회복하고 싶을 때,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드리고 싶을 때 이 책은 다정하게 손을 내밀 것이다. 그렇게 이 책은 다시 기도하고, 다시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조용히 건네줄 것이다.
책 속으로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는 방식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다. 이렇게 어린아이의 마음도 다 읽을 수 없는 우리인 만큼, 하느님과 능히 소통한다는 것은 과연 교만일 것이다. 그럼에도 분명한 것이 있다. 어린 조카가 오랜만에 만난 삼촌의 말을 다 듣고 있었던 것처럼, 하느님께서도 우리의 기도를 다 듣고 계신다는 사실이다.
― 18쪽, 1부 ‘시련 속에서 깊어지는 대화’ 중에서
그분께서는 우리 안에서 당신을 덜어 내심으로써 당신의 사랑을 보여 주신다. 그리고 신의 뜻대로 움직이는 꼭두각시 같은 세상, 겉으로 보기에만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거짓된 사랑과 평화의 나라를 창조하지 않으셨다. 그분께서는 자유 의지를 지닌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셨다. 끝없는 죄악 속에서 번민하고 전쟁과 미움, 고통과 슬픔에 몸부림치면서도, 영원하신 당신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세상을. 이처럼 당신을 덜어 내심으로써 우리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하셨다.
― 92~93쪽, 2부 ‘당신의 뜻은 알 수 없네’ 중에서
훗날 하느님을 마주하는 영광스러운 때가 온다면, 씩씩대며 여쭤볼지도 모를 일이다. “대체 왜 인간에게 죽음이라는 고통을 주셨습니까?” 하지만 결국 영원 안에 머무시는 하느님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 곁에 있는 아버지의 환한 얼굴을 마주하며 모든 것을 이해하게 되는 순간이 올 것만 같다. 그리고 그 순간은 아마도, ‘하느님을 위해 자기를 사랑하는 순간’이리라.
― 118쪽, 3부 ‘사랑, 그늘진 자리에 비추는 빛’ 중에서
우리는 모습이 어떠하든 우리 모두를 사랑하시는, 같은 아버지를 두고 있는 자녀들이다. 그래서 각자 삶의 자리에서 꿈과 하느님의 씨를 지니고 인생길을 걸어간다. 몇몇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길을 걸어가다 잠시 멈추어 서서, 사랑이 가득한 시선으로 다른 이들을 바라본다. 이들이야말로 하느님의 눈과 손을 지닌 사람들일 것이다.
― 169쪽, 4부 ‘희망으로 인도되어’ 중에서
세상은 자존감을 높이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하며, 끊임없이 자아를 채우라고 인도한다. 자아가 꽉 차면 자존감도 높아지고 자신감도 생기며,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가르친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버리라고 하신다. 우리가 자신을 버린 자리에 채울 분은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을 따르자.
― 190~192쪽, 5부 ‘영혼의 돌봄’ 중에서
두려움 때문에 익숙한 것을 잃을 수도 있다. 우리가 애써 쌓아 온 것들, 시간과 노력을 들여 이루고자 했던 것들의 의미가 사라질 수도 있다. 그러나 두려움 덕분에 우리는 익숙한 모든 것을 다시 새롭게 선택할 수 있다.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미처 듣지 못했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된다.
그래서 두려움은 축복이다. 두려움은 나를 바라보시는 하느님을 가리킨다. 주님을 향한 믿음이, 내 안의 모든 것이 하느님께로부터 왔음을 고백하기 때문이다.
― 246쪽, 6부 ‘들리지 않는 이야기’ 중에서
목차
추천의 글 | 우리 시대를 위한 공감의 언어
1부 시련 속에서 깊어지는 대화 · 명형진 신부
침묵하시는 하느님과의 대화
하느님과 나누는 대화, 예수 그리스도
상처, 대화가 시작되는 자리
답을 모른 채 살아가는 희망
시련을 통과하는 방법
2부 당신의 뜻은 알 수 없네 · 문재상 신부
의탁한다는 것
겸손의 신비
타인의 마음
기꺼이 내어 줄 준비
참새와 밤하늘의 별
3부 사랑, 그늘진 자리에 비추는 빛 · 방종우 신부
하느님을 사랑함에 대하여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
시련 속에서 사랑한다는 것
원수를 사랑함에 대하여
미움으로부터 거리 두기
4부 희망으로 인도되어 · 심재현 신부
사랑의 이야기를 쓰시는 하느님
사소하고 아름다운 매일의 신비로
부르심은 한 번이 아니라 매일
가문비나무를 다루는 장인처럼
누구든지 성인이 될 수 있다
5부 영혼의 돌봄 · 은성제 신부
아브라함의 하느님에서 나의 하느님으로
자신을 내어놓은 자리
빛이 되는 신앙
예수님의 시선으로
하느님께 다가가는 방법
6부 들리지 않는 이야기 · 이한석 신부
침묵의 말들
나의 선함은 하느님을 돕는다
예루살렘에 깃든 사랑
두려움은 축복입니다
숨을 쉰다는 것
부록 | 모두를 위한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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